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하는 동안에 오로지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그 분의 임재를 온전히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배는 개인의 감정이나 기분의 변화, 또는 필요를 구하는 의식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영적인 교감의 시간이기에 절대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예배 전에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1. 예배를 준비하는 자세
예배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매 주일 기회가 될 때마다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혼자서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수요일 저녁 기도회, 토요일 새벽 기도회, 목장 예배, 그리고 주일 예배에서 예배를 위한 기도를 공동체가 함께 하도록 의도적으로 순서를 넣어 통성기도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 주님의 임재하심이 있고, 말씀, 기도, 찬양 가운데 주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온전히 주님만이 높임을 받는 예배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예배 15분 전에는 제 사무실에서 예배 준비팀이 모여 함께 기도를 하는데, 이 또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배를 시작할 때, 찬양으로 예배의 문을 엽니다. 그래서 찬양인도자를 위해 먼저 축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대표 기도자를 두고 기도하지요. 그 후에는 예배를 인도하는 설교자를 두고 손을 들어 다같이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배준비팀 모두가 삼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두고 함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렇게 한 번의 예배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셨지요?^^ 여러분들도 은혜로운 예배를 위해 기도의 자리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
중요한 모임을 갈때는 누구나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미리 목적장소에 도착합니다. 헐레벌떡 시간에 맞춰서 가게 되면, 모임을 제대로 진행하거나 참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그 어떤 만남이나 모임보다 중요합니다.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이니까요. “매순간 삶으로 예배하고 있으니, 예배에 조금 늦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요, 괜찮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이니까요.” 성경에서 제사와 예배에 대한 부분을 찾아 보시면, 분명히 시작하는 때가 있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들이 설명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중심으로 이른 아침에 성도들이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모인 것이 “주일 예배” 입니다. 예배의 대상과 목적을 위한 마음이 진정이라면 시간을 어기는 일은 있을 수 없지요. 우리는 오전 11시에 우리교회 본당에서 모여 예배드립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사모하여 우리 모두가 합의하고 동의한 시간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10분은 일찍 오셔서 예배를 위해 기도하거나, 성도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권합니다.
내년 2월부터는 1부예배를 다시 신설합니다. 오전 일찍 예배를 드리고 일터로 가시거나, 2부에 교육부서를 섬기느라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1부예배를 다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토요일에 미리 주일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감사하게도 1부 예배를 오전 9시 본당에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께 온 맘과 영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2023년 12월10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