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예배드린다”라는 말이 구체적이고 정확한 의미로 다가와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을 잡을 수 없는 말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오늘 내게 “예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 오나요? 매주 일요일 오전이면 습관처럼 교회당에 가서 찬양, 기도, 말씀 듣고 오는 착한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나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예배는 드려줘야 왠지 일주일이 편할 것 같아서 참석하고 있지는 않은 가요? 여러분. 예배는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그 이상의 무엇임을 기억하세요.
요즘 새벽예배에 매일 요한계시록을 함께 읽고 묵상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는 4장, 5장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심내용에 하늘 나라(천국, 새 예루살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예배하는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보좌를 둘러서서 4개의 생물과 24장로와 수천수만의 천사와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들이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지요. 요한 계시록은 계시이기에 말씀을 읽으면서 상상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완벽하고 온전한 예배.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온전하고 진정한 예배의 참된 모습이 천상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그것을 이 땅에서 미리 연습하고 경험하는 것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러니 매주 한번 드리는 예배로는 천상의 진정한 예배를 다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천상의 예배를 내 삶에서 회복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매 순간 예배의 대상과 목적이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물건도 그 목적대로 사용하면 가치가 극대화됩니다. 핸드폰은 비싼 돈을 지불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용하지요. 왜 그럴까요? 전화를 걸고 받는 것 이상으로 많은 효용성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가치는 핸드폰의 앱과 네트워킹이나 새로운 기능이 제공하는 생활의 편의가 주는 유익 등에 비교할 수 조차 없지요. 예배는 우리 삶의 영적인 부분이 다루어지는 시간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마주하여 하나님 앞에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이를 통해 내 삶 가운데 보이는 모든 영역이 회복되고 공급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 얼마나 필수적인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실제 예배를 대하는 나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는 예배를 위한 일에 마음과 정성을 들이는데 얼마나 인색한지 모릅니다. 심지어 예배의 대상과 목적조차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목적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것은 2024 새해가 시작될 때 “목적이 이끄는 삶”을 통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계시지요?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예배하는 삶을 살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이 분명한 창조의 원리를 알고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천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배가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는 것처럼, 이 땅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나를 하나님께로 이끄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아름다운 예배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우리 매일 아름다운 천상의 예배를 연습합시다. 날마다 새로운 아침 묵상을 시작하셔도 좋고, 친구와 QT나누셔도 좋습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찬양을 늘 가까이하고 부르세요. 그럴 때에, 이 땅에 임한 천국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2024년 12월1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