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어떠세요? 새해계획들이 마음먹은 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세겹줄 기도에 참석하고 계신분들은 쉽지 않은 스케줄임에도 새벽을 깨워 기도로 한 해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자리에 오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만나 주시고 주어진 삶의 문들을 열어주실 테니 기대가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혼자하던 새벽기도를 성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우리 교회가 삶 공부 외에는 주중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평소에는 새벽예배나 수요예배를 직접 모여서 드리지 못하니 많이 불편하시지요? 혼자 정해진 곳에서 기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으실 텐데, 이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으니 함께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결해서, 교회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들을 하다가 우리 성도님들이 백목사가 사무실 없이 일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주간 일정을 간략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스케줄을 보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우리 엘드림 성도님들도 자신의 주간일정을 두고 조정하고 조율하며 기도함으로 새해의 모든 바램들을 실현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먼저, 주일 오전에는 평소와 같이 5:30AM에 일어나서 예배를 준비합니다. 준비된 설교문을 다시 읽고, 수정하는 작업을 한 후에 8시에 식사를 하고, 오전 10시에는 교회로 출발합니다. 늦어도 11시 전에 교회에 도착해서 의자 세팅부터 조명과 음향까지 필요한 사항들을 어느정도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 12시에 1부 예배를 인도합니다. 1시에 예배팀이 도착하면 함께 예배 준비를 하고 2시에 2부 예배를 드리지요. 예배 후에는 101 새가족반 혹은 예수영접 모임을 갖고, 심방이 없는 날은 교회당 정리를 하고 저녁 6시 정도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주중에는 매일 새벽기도를 가능한 새벽 5:30에 시작합니다. 기도는 침실 한 켠에서 “무릎의자”를 사용하여 무릎을 꿇고 드립니다. 두시간 정도 기도한 후, 오전 7시 30분에 아들 하준이를 등교 시키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됩니다. 안방을 사무실로 사용하기에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심방을 제외하고 되도록이면 오전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해서 저녁 5시에 마치려고 노력 합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안방에 있기에 매일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요일 오전만큼은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개인적인 업무를 보려고 시간을 비워두지만, 대부분 월요일과 화요일 점심에 새가족이나 청년심방을 하게 됩니다. 화요일 오전에는 설교문 초안을 작성하고, 오후에는 삶공부를 강의합니다. 삶공부는 7PM-9PM에 진행되고, 마치고 돌아오면 10시 정도가 되지요. 대부분 화요일 저녁과 목요일 저녁은 이렇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온종일 금식하면서 설교문 대지를 정하고, 7PM에 수요 기도모임을 인도합니다. 목요일에는 광고문을 작성하고 행정업무를 주로 봅니다. 금요일에는 설교문 마무리와 목장모임을 인도하고 토요 새벽설교를 준비합니다. 늦어도 금요일 자정까지는 주일예배 준비를 마치고 예배팀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토요일 새벽에는 교회에서 성도님들과 대면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이후에는 여러 성도님 가정을 심방하거나 만남을 가집니다.
예외가 있는 날들도 있지만 대부분 루틴하게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데, 늘 시간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생업과 학업으로 바쁘신 우리 성도님들도 화이팅 입니다!
2023년 1월8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