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성령님께서 이 땅에 임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아버지 “성부 하나님”,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성자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이 땅 가운데 동일하신 분으로 오신 영이신 “성령 하나님”. 이 세 분이 “한 분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이것을 “트리니티 (Trinity)”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매년 우리는 “부활절”을 기념하여 지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오순절)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오심에 대해서는 요한복음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요 16:7, 새번역) 성령님은 영(Holy Spirit) 이시기에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 가운데 찾아와 거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님을 모시면 하나님의 자녀 아들, 딸이 되지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셨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죽으셨습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주어진 사망의 고통과 두려움을 몸소 체험하시고, 어둠의 사망 권세를 이기셔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산 소망”이 되신 분이 우리 예수님 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육체의 부활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기에 육체의 부활을 꿈꾸는 우리보다 먼저 천국으로 가셔서 하나님과 함께 계심으로, 이 죄악된 세상에서 육체를 입고 살아가야할 고아와 같은 우리를 위해 성령님의 위격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요 14:18, 새번역) 하신 말씀을 이루어 주십니다. 같은 하나님이시나, 이제는 인간의 몸이 아닌 영이신 성령 하나님으로 우리와 늘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삼위 하나님, 특별히 성령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임재에 대한 설명입니다.
2000여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믿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고, 천국으로 온전히 입성하기까지 늘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으로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절과 함께 꼭 기억되어야 할 성령강림주일(오순절, Pentecost)인 오늘,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4년 5월19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