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He is Risen!! 개인적으로, “부활절”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는 부활절 연합예배입니다. 저마다 흰 옷을 차려 입고 부활의 아침에 함께 모여 기쁨으로 예배하던 기억들...물론 이제는 환경도 바뀌었고, 더군다나 코로나 이후로는 예배를 위한 그런 대규모 모임들이 많이 사라져버렸지만, 제 마음 속에는 여전히 성도들이 연합하여 예배하던 웅장함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 “부활절”하면, 삶은 계란이 생각납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삶은 계란을 주고 받으며 부활을 축하하던 모습들^^ 부활절 속의 평범한 풍경이지요.
그런데 왜 부활절에 삶을 계란을 먹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아시나요? 요즘은 교회마다 주일 학교의 부활절 이벤트로 Egg hunting을 합니다. 많은 경우,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도 아이들과 함께 이 부활절 이벤트에는 참가합니다. 아이들은 토끼 분장을 하거나 토끼 그림이 그려진 바구니를 들고 풀숲에 숨겨진 계란을 찾아다닙니다. 그 플라스틱 계란 안에는 사탕과 초콜렛들이 가득 들어있지요. 아이들은 초콜렛과 사탕을 먹으면서 행복해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13세기에 부활절을 맞이했던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기다리며 생명을 뜻하는 의미로 계란의 상징성을 고안해 냈습니다. 계란은 단단한 껍질이 있지만, 때가 되면 껍질을 깨고 생명이 탄생하지요. 이는 예수님께서 단단한 돌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 부활하신 의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때부터 부활절에 계란을 채색해서 이웃에게 선물하는 전통이 만들어집니다. 잘 삶은 계란에 부활을 상징하는 여러 그림들을 그려 넣고 나누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했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17세기 독일 전설과 서책에 의해, 부활절 토끼가 알록달록한 계란을 낳아서는 바구니에 담아 착한 아이들에게 나눠준 스토리가 자리를 잡습니다. 이런 변형된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18세기 독일을 거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들에 의해 부활절의 문화로 전해지고, 성탄절 산타클로스처럼 상업화로 정착한 것입니다.
미국에는 매달 기념일들이 있는데, 대/소형 마트에 가보시면 매달 다른 테마의 물건들이 한 가득 진열되어 종교 문화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지요?그러니 일반적으로 성탄절에, 예수님의 탄생보다는 루돌프 사슴을 끌고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 할아버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과 같이, 부활절에 예수님 보다 부활절 토끼(Easter bunny)와 Egg hunting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이 기독교 문화가 환경과 세대를 따라 상업화 되면서 변질된 결과입니다. 안타깝 지요? 그러니 우리는 바로잡아 매년 더 선명하게 기억합시다. 성탄절의 주인공도, 부활절의 주인공도 단 한 분, 예수님 이십니다.
나의 죄,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어린양의 피처럼 흘려 죽으심으로 죄사함의 은혜를 주신 예수님. 아버지 하나님은, 3일만에 예수님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를 우리에게 똑똑히 보여주셨습니다. 부활절은 예수님의 다시 살아나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Egg hunting을 하는 동안, 추억과 함께 부활의 분명한 사실과 의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딱딱한 껍질안의 계란에 껍질을 깨고 나오는 생명이 있듯이, 예수님도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그리고 부활은 나의 죄를 단번에 완벽하게 용서해 주신 분명한 증거가 된다는 것을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2000여년 전, 십자가에 죽어 사라지신 분이 아니시라, 죽으시고 3일만에 다시 부활하셔서 성령 하나님으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 기쁜 소식을 담대하게 전하며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됩시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 다시 사셨습니다!!
2024년 3월31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