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두 번 있는 열린예배가 다음주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늘 가던 데이토나 해변이 아니라, 가까운 Winter Park에서 예배드립니다. 새해가 시작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의 중순이 되었네요.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파트너 교회인 Real Life의 공간 운영상 3월 24일 종려주일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Gym에서 예배를 드릴수가 없어서 지난달부터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왔지요. 그러다가 몇몇 형제자매님의 추천을 받아, Mead Botanical Garden 에서 11시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구글맵에 장소 이름을 치시면 바로 경로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이날은 11시에 맞춰서 오시지 마시고, 조금 일찍 오셔서 자연을 즐기시다가 함께 예배 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1부 예배는 따로 드리지 않고, 온가족 연합 예배로 드립니다. 예배 후에는 친교와 다과 시간이 있을텐데, 이미 2주간 목회 칼럼을 통해서 알려드린 대로 다니엘 금식식단으로 준비된 도시락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종려주일에 시작되는 다니엘 금식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던 모습을 기억하며 제한된 음식을 먹으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요?
엘드림 교회는 모이는 교회이자 흩어지는 교회입니다. 모여서 예배하고 흩어져서 삶의 예배로 믿음을 증명하는 공동체이지요. 특별히 우리 엘드림은 장소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고 예배하는 훈련을 오랜시간 해오고 있습니다. 주중 새벽예배와 수요기도모임 같은 경우는 온라인을 통해서 예배에 참석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도록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에 시간과 공간을 정해서 드려지는 예배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며 믿음을 세워감에 있어서, 자신이 속할 공동체를 찾고 가족이 되어 함께 섬기며 예배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미 의회에서 주 4일 근무가 법안으로 상정되고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주일 예배를 지키기 위해서 3일간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점점 비효율적인 일이 되겠지요?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지엽적인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든 여행간 곳에 가서 일회적인 예배를 선택적으로 드리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 되어갈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믿음을 지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장소와 환경을 떠나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아서 예배하는 훈련이 더욱 철저하게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출장이나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섬기는 교회의 정한 예배장소에 참석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드려지는 실시간 예배에 마음, 뜻, 정성을 다해 예배하려는 태도. 그것도 힘들다면 지역교회를 찾아가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온맘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태도. 예배를 사수하는 그 마음. 그것이 오늘 우리 시대에 주어지는 예배에의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간절한 예배, 그 예배를 찾으십니다.
이번 엘드림 열린 야유예배는 종려주일인 만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을 생각하고, 자연이 머금은 하나님의 흔적을 함께 느끼며 예배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종려주일 열린예배에 부어질 특별한 은혜를 구하고 기대합니다. 할렐루야!
2024년 3월17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