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과 기도로 시작된 2025년. 새로운 한 해를 열며 “목장(House Church)”을 재개합니다. 엘드림 교회가 세워질 때, 로마서 16:5 “그 집에 있는 교회”의 말씀을 토대로 주일에는 백목사 집 거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3개의 목장이 만들어져서 각각 “그 집”에서 목장모임을 나누었습니다. 목장은 사도행전 2:46-47 말씀에 근거해서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고, 찬양하고 예배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게 하는” 모임(가정교회)으로, 매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믿음의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는 장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청년들과 학생, 젊은 커플들이 많은 우리의 교회의 특성상 방학기간에는 지속적으로 목장모임을 하는 데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고, 성도님들의 이주와 이동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 이후로 목장모임을 잠시 쉬었습니다. 그런데 새해가 시작되고 목자목녀님들의 재헌신과, 우리 안에 자발적인 필요들이 다시금 일어남에 따라 감사하게도 목장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목장모임이 없는 동안 우리교회에서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신 분들은 목장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하셨을 텐데, 이제라도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영적인 가족이 되어 가는 자리에 함께 하시게 된다는 사실에 큰 기쁨이 있습니다. 2월 첫주부터 시작되는 목장모임 전에, 목장 재정비를 한 후 자연스럽게 각 목장들이 시작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5개의 목장이 다시 세워집니다. 김일우목자님/ 김사라목녀님, 최희윤목자님이 계속해서 목장과 함께 이전 선교지를 섬겨주십니다. 더해서, 목자/목녀로 헌신을 하신 유병창형제님/ 유한자자매님, 박원찬형제님/ 백가은자매님이 목자목녀 임명 절차를 거쳐서 목장을 세워가는 귀한 사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목장선교지와 목장식구들은 목자목녀님들과 상의를 한 후에 다음주에 칼럼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위에 4개의 목장에 곧바로 소속되지 못하는 분들은 백목사가정과 목장을 함께 하시다가 적절한 때에 각 목장으로 파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엘:드림 교회]. [하나님의:꿈을 함께 소유한 성도들의 모임]. 하나님의 꿈은 모든 열방과 민족 들이 예수님을 통해 주님께로 돌아와 창조의 아버지 되신 주 하나님 한 분만을 찬양하고 예배 하는 것(롬 15:10-11)입니다. 매주마다 목장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모여서 떡을 떼고,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고, 기도함으로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바로잡고 조준하며 하늘과 땅의 풍성한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그 은혜를 우리만 누릴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예수님을 전하여, 영혼구원의 기쁨이 넘쳐나는 목장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마지막 때에 우리 자신과 가정,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믿음 안에서 지켜가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끊이지 않는 전쟁의 소식과 휘몰아치는 자연재해들,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보고 계시지요?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며(베드로전서 5:8-9) 주변을 돌아볼 때입니다. 지금 여기 Here & Now,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며 보다 큰 그림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때에, 우리 엘드림교회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경험하는 감사의 간증으로 가득한 각 개인과 가정들로, 그러한 가정이 모인 믿음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져 갈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생생하게 보고 듣고 경험하는 우리 엘드림가족들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엘드림교회 목장, 화이팅!
2025년 1월 19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